AI 뉴스

2026.05.26 AI 뉴스

dev-lee 2026. 5. 26. 22:11

1. 배경훈 부총리 "국방·안보엔 외산 AI 어렵다…자체 모델 필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AI 전략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국방·안보 영역에 외산 AI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자체적으로 통제 가능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배 부총리는 자체 AI를 정부가 직접 만들어야 하는지, 기업이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답은 둘 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정부 주도와 민간 주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산업 전략 측면에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과 반도체 생태계를 AI 전환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AI 수요 폭발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경쟁력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생태계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배경입니다.

특히 배 부총리는 한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차세대 분야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언급했습니다. 피지컬 AI는 제조 현장, 로봇, 자동화 설비 등 물리 세계와 결합하는 AI를 의미합니다.

앞선 인터뷰에서는 AI가 창출하는 부가 특정 기업이나 계층에 집중돼서는 안 되며, 그 혜택이 더 많은 대중에게 환원돼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불안이 맞물리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로봇 자동화 사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기술 발전 자체를 경계하기보다, 기술이 만들어내는 부와 혜택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과제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AI 정책 방향이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에서 산업별 AI 플랫폼 육성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체 모델 + 민관 병행 + 피지컬 AI 강조. 한국 AI 전략의 3축이 정리됨.


2. 엔비디아 '베라 CPU' 외부 판매 확정…삼성·SK LPDDR 수요 폭증 예고

엔비디아가 자체 설계한 '베라(Vera)' CPU를 외부 고객사에 판매하기로 하면서, 최근 앤트로픽·오픈AI·스페이스X 등과의 협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메모리 기업들이 고부가 AI 메모리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베라 CPU는 2026년 3월 GTC에서 공개된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의 핵심 구성 요소입니다. 기존 x86 기반 CPU 대비 성능을 1.5배, 에너지 효율을 2배 개선했고, 자체 설계한 올림퍼스 코어가 적용돼 메모리 대역폭이 기존 대비 3배 수준으로 향상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자사 하이퍼스케일 부문이 첫 물량을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오라클 클라우드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출하는 엔비디아가 GPU 중심이던 AI 인프라 사업을 CPU 영역으로 확장하는 첫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젠슨 황 CEO는 베라 CPU 플랫폼을 통해 엔비디아가 약 2000억달러(약 303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3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CPU 시장 전망에 중국도 포함된다고 답해, GPU 수출 규제 우회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베라 CPU에는 최첨단 LPDDR이 대거 탑재되는 구조입니다. ZDNet 보도에 따르면 CPU 단독으로 30조원 시장이 예측되며, LPDDR5X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접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계정이 스페이스X의 테스트 참여에 감사를 표한 직후, "베라 나이스, 베라 나이스"라며 신제품 명칭을 활용한 짧은 메시지를 X에 남겼습니다.

베라 루빈 플랫폼은 CPU·GPU·LPU를 단일 생태계로 통합한 구조로, 총 7개 신규 칩(베라 CPU, 루빈 GPU, NVLink 6 스위치, ConnectX-9 SuperNIC, BlueField-4 DPU, Spectrum-6 이더넷 스위치, Groq 3 LPU)과 5개의 랙 타입으로 구성됩니다. 이전 세대 블랙웰 플랫폼 대비 MoE 모델 훈련 시 필요한 GPU 수량을 4분의 1로 줄였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가 AI 학습 시장을 넘어 추론·에이전트 AI 영역으로 성장 축을 넓히고 있어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GPU 독점에서 CPU+GPU+LPU 통합 플랫폼으로. 메모리 3사에는 새 호재.


3. 글로벌 빅테크 AI 플랫폼 경쟁 본격화…한국 정책 방향 전환론 부상

글로벌 AI 시장이 일제히 기업용 AI 플랫폼 시장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의 AI 정책도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5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AI 산업의 경쟁 축이 플랫폼과 생태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자체 AI 모델 확보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진단입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 방식이 '에이전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 변화입니다. 단순한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AI가 실제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누가 더 잘 만드느냐가 경쟁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은 최근 OpenAI와 Anthropic의 행보에서도 드러납니다. OpenAI는 기업용 AI 플랫폼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 4사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기업들이 기존 업무에 AI를 단순 추가하는 것을 넘어, 전략과 프로세스 전반을 개편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Anthropic도 유사한 합작을 추진 중이지만 수익 보장 조건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양사 간 자본·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업계는 제조와 물류, 의료, 금융 등 산업 분야별 AI 플랫폼을 키워내기 위해 부처별로 얽혀 있는 규제를 찾아내 개선하는 정책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최근 상근 부위원장이 공석이 되면서 배경훈 부총리가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LLM 시장 자체도 단일 절대 강자로 수렴하지 않는 양상입니다. 주요 모델 간 리더십은 과제 유형과 평가 기준에 따라 OpenAI, Google, Anthropic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벤치마크에서는 Google의 Gemini 3 Pro가 종합 성능에서 강점을, Anthropic의 Claude 모델이 코딩 특화 작업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범용 모델 하나가 아닌, 여러 특화 모델로 구성된 에이전트형 시스템 구조로의 이동을 시사합니다. 메이크봇 등 국내 업체들도 Voice AICC, AI 지원 상담채팅, 챗봇, AI 검색, 내부 업무 도구를 하나의 통합 에이전트 워크플로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측면에서는 부진했던 기업들의 AI 도입률과 투자 대비 수익(ROI) 문제를 극복하고 2026년 기업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간 전략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모델 경쟁에서 플랫폼·생태계 경쟁으로. 한국 정책도 '모델 확보'에서 '플랫폼 육성'으로 전환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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